사색과 탐구의 블로그

평소에 립밤을 잘 바름에도 불구하고 뭘 먹든, 하품을 하든, 입을 벌릴때마다 찢어진 입꼬리에서 피가나 여간 불편하고 짜증나는게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위생관리에 신경쓰고, 영양제 잘 챙겨먹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 예방된다더니 하루에 수십번씩 손씻고, 세번 이닦고, 필수 영양제는 다 챙겨 먹고있는데 구각염으로 한달을 고생했습니다...

아니 그리고 스트레스는 대체 어떻게 안 받으란건지....

 

이대로는 겨울 내내 안 낫는다. 역시 약이 답이란 생각에 약국으로 갔습니다.

 

 

 

"약...약을 주세요... 입을 벌릴 수가 없어요.."

 

 

 

3500원주고 동네약국에서 사온 페리덱스! 구내염 약이라고 써져있는데 상관없는건가?

"약은 약사에게!!"

믿고 한번 써봅니다.

 

제 계획은 단 하나였습니다.

찢어진게 다 나을때까지 약이 마르지 않도록 찢어진 부위에 계속 바른다!

 

 

약 바르기 시작 1일차입니다.

번들번들한게 침이 아니고 약입니다.

이제보니 왼쪽에 핏자국이 조금 있네요. 피를 얼마나 흘렸던지...

 

 

2일차입니다.

왼쪽 가장 크게 찢어져서 속썩이던 녀석이 아물기 시작했군요!

 

 

 

3일차입니다.

오른쪽은 거의 다 아물어 입을 크게 벌려도 상관없을 정도로 나았습니다.

왼쪽에 보이시는 하얀 딱지?는 약을 바르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굳은 약입니다. (바르고 5분 뒤쯤부터 굳기 시작합니다.)

이게 제일 짜증나는데 약을 바르고 밥을 먹을때면 저게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먹어도 무해하긴 합니다.)

저는 약을 계속 바르는게 계획이었으므로 약이 굳으면 휴지로 닦고 위에 덧칠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약이 굳어서 입가가 하얗게 되어있습니다..닦고 또 바르세요)

 

 

 

4일차입니다.

하아....한달동안 속썩이던게 4일만에 나았습니다.

이제 입 찢어지면 무조건 약입니다...

 

 

 

 

방법 : 약을 바른다. 자기전에 약을 바르고 잔다. 굳으면 닦아내고 또 바른다. 이 닦을때 약이 닦이면 또 바른다. 약이 안발려 있는 순간이 최소화 되도록 한다.

 

요약 : 여러분, 입찢어지면 영양제, 립밤 찾지말고 약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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