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탐구의 블로그

 

 

 우리는 이전 포스트들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래의 포스트들은 주식 매매를 위한 기본절차(HTS 설치, 주식 계좌 개설, 증권사 회원가입)로 순서대로 읽으시면 본 포스트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실 것입니다.

 

 

 이제 주식을 매수, 매도하는 방법들을 이론과 실전으로 나눠서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매수, 매도 주문 종류 (이론)

 예전 포스트에서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 바 있습니다.

 

주식 가격의 결정 원리, 주가가 움직이는 방식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돈 덜 받더라도 빨리 매도하자 多 + 사야지 少 = 주가 하락

돈 더 주더라도 빨리 매수하자 多 + 팔아야지 少 = 주가 상승

 

 좀 더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포스트에서 A, B, C친구들이 축복이에게 CGV 영화표를 팔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각각의 친구들이 저마다의 가격을 제시하며 영화표를 매도하려고 했죠. 아래는 친구들이 제시한 영화표의 매도 가격입니다.

 

A : 9000원

B : 8500원

C : 5000원

 

 이때 만약 축복이가 "아니! 난 4000원 아니면 영화표 안사!"라고 했다면 영화표가 거래되었을까요? (A, B, C 친구들이 가격을 4000원에 맞춰주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기본적으로 거래는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즉 가격이 합의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매도자, 매수자 서로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만 해두고 그 가격이 서로 합의되지 않는다면 결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죠. 이 경우에 A, B, C 친구들은 영화표를 「지정가 매도」해두었다고 합니다. 이 가격에 사주어야만 팔겠다고 가격을 지정해둔 것이지요. 축복이가 "난 4000원이 아니면 사지않아!"라고 했을 때 축복이는 「지정가 매수」를 한 것입니다. 자! 이때 팔려고 내놓은 영화표도 있고, 사려는 사람도 있지만 과연 영화표가 거래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다" 입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가격이 합의되지 않는 것이죠. 그럼 과연 영화표가 거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가지 경우에 가능합니다.

 

1. 축복이가 그나마 싼 매도가격을 제시한 C에게 5000원에 산다.

2. A, B, C 중 한 친구가 축복이가 지정가 매수한 4000원에 판다.

 

 1의 경우에 축복이는 영화표를 「시장가 매수」 한 것입니다. 여기서 시장가란 내가 지금 당장 영화표를 살수 있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영화표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 중 가장 싸게 내놓은 사람의 가격에 맞춰주는 것이지요. 2의 경우는 모두 짐작하시겠지만 시장가 매도」입니다. 사려는 사람들 중 그나마 가장 비싸게 사려는 사람의 가격에 팔려는 사람이 맞춰주는 것입니다. 내가 물건을 팔려는데 사려는 사람 가격에 맞춰서 팔아주면 손해아닌가? 지정가 매도 걸어놓고 사려는 사람이 맞춰주길 기다리면 되잖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물론 축복이가 시장가 매수를 해주어 내가 지정가 매도해둔 가격에 영화표를 사준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표를 팔러 나온 입장에서 하염없이 누군가 내 가격에 맞춰주기를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다 영화표의 사용기한이 지나버릴 수도 있구요. 혹은 극장에서 이벤트를 해 더 싼 가격에 영화표를 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 내가 지정가 매도한 가격을 주고 영화표를 사려는 사람은 더 찾기 힘들어지겠죠. 결국 시장가 주문은 지금 당장 사야할, 또는 팔아야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넣는 주문입니다.

 

지정가 주문 : 내가 사고 싶은, 팔고 싶은 가격을 지정해둘거야!

시장가 주문 : 내가 지금 당장 살 수있는, 팔 수있는 가격에 바로 거래하자!

 

 위의 예시들로 결국 지정가 주문만 잔뜩 있어서는 결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실제로 영웅문을 사용해 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 매도하는 방법에 대해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키움증권 영웅문 주식 매매(시장가, 지정가 매수, 매도) & 주식 잔고 확인(실전)

 우선 영웅문을 실행하고, 로그인합니다.

 

영웅문 실행창

 왼쪽 위의 화면 검색창에 0111, 4989 혹은 주식호가, 키움주문을 검색해 창들을 실행시킵니다.

 

주식호가, 키움주문창

 우선 모두가 알고있는 그 회사의 주식! 「삼성전자」를 예시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에 표시된 돋보기 표시를 눌러 주식종목검색 창을 띄워봅시다.

 

 주식종목검색을 할 수 있는 창이 보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검색하고 클릭합니다. 이제 삼성전자의 주식 호가창과 키움주문 창을 뜯어서 살펴봅시다.

 

삼성전자 주식호가창

 위는 삼성전자의 주식 호가창입니다. 우선 화면을 가장 크게 차지하고있는 1, 2번 부분을 살펴보죠.

 

 1번은 이론에서 A, B, C 친구들이 영화표를 팔겠다고 지정가 매도를 걸어둔 것입니다. 기억나시나요? 이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나와야 팔겠다고 72,400원부터 73,300원까지 매도 대기 줄을 선 것입니다. 매도 가격 바로 왼쪽의 숫자들은 그 가격에 내놓은 주식들의 수 입니다. 72,400원에 팔겠다고 내놓은 주식이 255,538주 인 것이죠. 2번은 대충 짐작하셨겠죠? 축복이가 영화표를 4000원에 사겠다고 지정가 매수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지정가 매수해둔 것입니다. 72,000원에 백만개가 넘은 지정가 매수가 있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아까 이론에서 말씀드렸듯 이렇게 수많은 지정가 매수, 매도가 줄을 서 있더라도 누군가 시장가 주문을 내주지 않으면 주식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3번이 바로 시장가 주문을 낸 사람들이 주식을 실시간으로 주식들을 가져가고, 또 넘겨주고있는 현황입니다. 「체결창」이라고 부릅니다. 왼쪽은 가격일 것이고 오른쪽의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거래가 체결된 주식의 수들입니다. 파란색 숫자는 매도체결, 누군가 시장가 매도를 한 것이고 빨간색 숫자는 매수체결, 시장가 매수를 한 것입니다. 아까 이론에서 시장가 주문은 지금 당장 주식을 사거나, 팔수있는 가격에 거래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매도체결은 전부 72,300원에, 매수체결은 72,400원에 이루어졌군요. 다시 1,2번을 살펴보죠. 지금 지정가 매도해둔 가장 싼 가격은 얼마죠? 바로 72,400원입니다.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당장 사고싶다고 했을때(시장가 매수했을때) 살수있는 가장 싼 가격이 72,400원인 것이죠. 그래서 시장가 매수된 가격이 72,400원입니다. 이론편을 예로 설명하자면 영화표를 가장 싼 가격인 5000원에 지정가매도한 C에게 축복이가 5000원을 주고 영화표를 시장가 매수한 것입니다. 그럼 이제 키움주문 창으로 넘어가봅시다.

 

키움주문창

 키움주문은 지정가, 시장가 주문을 낼수있는 창입니다. 같이 차근차근 뜯어보시죠. 1번은 주문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지정가주문으로 설정된 것입니다. 2에서 내가 사고싶은 주식의 수를 입력하고, 3에서 얼마에 지정가로 사고싶은지를 입력합니다. 1,2,3번을 입력한 후 5번 「현금매수」를 누르면 72,300원에 입력한 수량만큼의 지정가 매수 주문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앞에서 입이 닳도록 얘기했듯이 지정가 주문이기때문에 누군가 내가 지정한 가격에 시장가 매도를 해주어야 삼성전자 주식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4번을 클릭하면 시장가 주문창으로 넘어갑니다. 시장가 주문으로 한번 삼성전자 주식을 손에 넣어봅시다.

 

키움주문 시장가 화면

 3에 시장가를 클릭했더니 가격을 설정하는 부분이 0이 되어 변경불가가 된 것을 확인 할 수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지금 바로 살수 있는 주식 가격에 사버리는 것이기에 얼마에 사고싶다고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기때문입니다. 1에 주문의 종류도 보통에서 시장가로 바뀐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를 1주만 사기위해 2의 수량에 1을 입력했습니다. 4의 현금매수를 클릭해 시장가로 삼성전자 1주를 손에 넣어봅시다.

 

매수 주문확인창

 삼성전자를 시장가로 1주 매수하고 싶은게 맞냐고 다시한번 물어봅니다. 매수확인을 클릭합니다!

 

 아래의 잔고탭을 누르니 방금 매수한 삼성전자 1주가 내 잔고에 들어와있군요. 매입가는 내가 72,400원을 주고 삼성전자 1주를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시장가 매수주문을 넣었을때 가장 싼 지정가 매도가격이 72,400원이었던 것이죠. 사봤으니 이제 팔아봅시다. 살때는 시장가로 샀으니 팔때는 지정가로 한번 팔아보도록 하죠.

 

 우선 1번을 눌러 매수창에서 매도창으로 넘어갑니다. 2번에 보통(지정가)주문으로 3번에서 우리가 보유한 1주를 입력하고, 4번에서 우리가 매수한 가격인 72,400원을 입력합니다. 72,400원을 입력한 이유는 6번을 봤을때 지정가 매도한 가격중 가장 싼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전부 입력 완료한 후 5번을 눌러 매도해봅시다.

 

매도 주문확인창

 매수할때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주문을 넣고싶은 것이 맞냐고 한번 더 물어봅니다. 맞으니 매도확인을 누릅니다.

 

매도 주문 넣은 후

 매도 지정가 주문을 넣은 후 1번의 미체결을 눌러 주문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 봅시다. 2번을 보니 72,400원에 1주가 매도로 잘 들어가 있군요. 상태를 보니 「접수」라고 되어있습니다. 3번의 240,740주의 지정가 매도 주식들 중 내 1주가 들어있는 것이지요. 만약 누군가 시장가 매수를 해서 내가 지정가로 내놓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내가 지정가로 매도해둔 주식이 체결될지 기다려 봅시다.

 

아..가격이 떨어진다...

 저런... 지정가 매도의 안좋은 단면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군요. 1번을 보니 내가 지정가 매도해둔 72,400원이 가장 싼 지정가 매도 가격이었는데 72,300원이 가장 싼 지정가 매도 가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격이 더 떨어져 내 손실이 커질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72,300원에 지정가 매도되어있는 200,317주가 전부 체결되어야 내가 내놓은 주식이 매도될 수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마냥 기다릴수는 없습니다. 72,400원에서 72,300원으로 지정가 매도 가격을 내려서 주문을 다시 넣읍시다.

 

 72,300원에 지정가 매도를 다시 해야하니 먼저 넣어둔 지정가 매도 주문을 취소합시다. 1번의 박스를 클릭하고 일괄취소를 눌러 지정가 매도해둔 주문을 취소합니다. 

 

 취소한 후 아까했던 지정가 매도 주문 방식 그대로 가격만 72,300원으로 내려 매도 주문을 다시 넣어봅시다. 1번을 보니 주문가격이 72,400원에서 72,300원으로 바뀌어 주문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2번의 143,990주들 중 내 1개의 주식이 들어가 시장가 매수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매도 성공!

 지정가 매도주문을 넣은 후 시장가 매수 주문이 좀 들어와주어 드디어 내가 지정가 매도한 1주가 체결 되었습니다! 체결확인 탭으로 들어가면 내가 넣었던 주문들을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읽어보면 삼성전자 1주를 72,400원에 매수해서 72,400원에 매도주문을 넣었다가 매도를 취소하고, 다시 72,300원에 매도주문을 넣어서 체결되었군요. 자! 이로서 여러분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가 손실을 조금 보고 매도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 포스트에서 우리가 해온 것이 바로 「주식을 한다」의 축소판, 매수, 매도의 과정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공부하여 수익을 꾸준히 볼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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