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격의 결정 원리, 주가가 움직이는 방식

 오늘은 가격이 하루에도 수없이 바뀌는 주식의 가격이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형성됩니다. 무슨 법칙 하니까 벌써 무언갈 외워야할 것같은 귀찮음이 몰려오죠? ㅎㅎㅎㅎ정말 간단하게 한번 접근해 봅시다.

 

가격이 오르는 경우

 여러분(축복이)이 쓰던 노트북을 친구 A, B, C 중 한명에게 팔려고 해요. 아래는 이 친구들의 단톡방입니다.

 

축복이 : ('한 50만원 정도면 적당하겠지?') "노트북 50만원에 팜. 살사람 손"

A : "내가 살게!!!"

축복이 : ('아싸 짬처리 개꿀')

B : "내가 55에 삼"

축복이 : ('ㅎㄷㄷ??')

C : ('축복이 컴 사양 개 좋은거잖아?') "축복쓰~ 난 60!!"

 

 

땅땅땅!!

 

 

 60만원에 C에게 낙찰! 여러분 노트북의 가격은 50만원에서 60만원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노트북이 50만원에서 60만원이 되었나요? 쉽게 정리해볼까요? 위의 이야기에서 가격이 오른데에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1. 팔려는 노트북은 하나인데 사고싶어하는 사람은 세명이었다.

2. 돈을 더 얹어주더라도 노트북을 사고싶어했다.

 

위의 조건들을 한마디로 정의해서 가격이 오른이유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매도하려는 물량에 비해 매수하려는 물량이 많았고, 가격을 더 비싸게 주더라고 매수하고 싶어했다."

 

이걸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라고 표현하는데 굳이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사려는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경쟁했구나~정도로만 이해하세요.

 

 

▼매수, 매도가 뭔가?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ts-bless.tistory.com/17

매수 매도 뜻, 주식을 매수하다 매도하다? 쉬운 주식용어 정리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이제 알겠습니다. 그런데 70만원도, 80만원도 아닌 하필 60만원일까요?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A, B가 가격을 더 올려부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가 "60만원!"했을때 A가 "에라이, 난 70만원줄게"했으면 노트북의 가격은 60만원이 아닌 70만원이었겠죠? 그럼 왜 A, B는 70만원을 부르지 않았을까요?

(ㅎㅎㅎㅎㅎㅎ돈이 없어서..라는 조건은 제외합시다.)

 70만원을 부르지 않은 이유는 70만원까지 주고 살만큼 노트북이 가지고싶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즉 A, B에게 노트북이 70만원정도의 가치는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노트북은 60만원이 된겁니다. "저 노트북을 60만원정도는 주고 살만하겠다."라고 생각한 C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럼 반대로 가격이 내리는 상황을 봅시다.

 

가격이 내리는 경우

 이번에는 A, B, C가 전부 사용기한이 촉박한 만원짜리 CGV영화표가 하나씩 생겼다고 해봅시다. 아래는 친구들의 단톡방입니다.

 

A : "우리 축복쓰~여자친구랑 영화보실? 만원짜리 9000원에 팜"

B : ('아..난 여친도 없고 같이 보러갈 사람도 없는데..') "축복쓰! 난 8500원!"

C : ('어차피 난 곧 해외출장이라서 못 팔면 휴지조각이다..') "5000원만 주라, 축복아"

축복이 : ('아 반값 개꿀 ♡')

A, B : ('아 반값 이하는 심하지...')

 

 결국 CGV영화표는 5000원이 되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원리와 비슷하죠?

 

1. 영화표는 3개인데 사려는 사람은 한명이다.

2. 세명 다 가격을 더 내리더라도 팔고싶어했다.

 

 

 영화표 가격이 5000원이 된 이유는 A, B가 더 싸게 파는 것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위의 상황들이 주식의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입니다. 단번에 적용하시기 어려운 분이 있으시다면 그 이유는 주식시장에는 A, B, C 세명보다 훨씬 많은 참여자가 있고, 주식들은 노트북, 영화표처럼 하나씩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주식을 거래하실 때에는 아래의 개념만 이해하셔도 무리는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많음) 돈 덜 받더라도 빨리 팔아치우자 + (적음) 사야지 = 주식 가격 하락

(많음) 돈 더 주더라도 빨리 사야지 + (적음) 팔아야지 = 주식 가격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