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매수, 매도란 녀석들을 어떻게 하는지, 그 과정에 증권사가 왜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매수하고 싶어진 △△기업의 주식이 있어요! 이걸 사려면 △△기업으로 가서 "여기 돈 줄테니 주식 1000주 내놔!!" 하는게 맞을까요? 그럼 평소에 아이스크림 사먹듯이 아 1000만원 받았습니다. 여기 주문하신 주식 1000주구요, 영수증 떼 드릴까요? 하는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주식 거래는 멤버쉽 서비스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회원들만 사고 팔 권리가 있다는 말이죠. '아~귀찮게 회원등록같은 걸 해야되나?'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면 걱정마세요.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회원이 바로 "증권사"입니다. (~증권으로 끝나는 회사는 전부 증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주식을 사고 팔기 위해 직접 회원등록을 해야하는게 아니라 이미 회원인 증권사에 "증권계좌"라는 걸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위에 예시를 든 것처럼 현금들고 △△기업에가서 얼마치 주식 주세요~하기에는 여러분도, 그리고 △△기업 사람들도 너무 번거롭지 않겠습니까? 이 과정을 간략하게 처리해주는게 바로 증권사입니다. 증권계좌는 여러분이 하나쯤 가지고 계실 은행 계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 계좌에 입금한 돈으로는 주식을 매수, 매도할 수 있죠. 그래서 주식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이 증권사를 고르고 증권계좌를 만드는 것입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 증권사가 왜 필요한지는 알겠습니다. 그럼 증권사가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를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사는 온라인 게임을 할때 쓰는 키보드와 같습니다.
게임 : 공격을 해야지라는 생각 -> 키보드에 입력 -> 키보드가 프로그램에 공격 명령 전달 -> 게임에서 공격
주식 : 매수해야지라는 생각 -> HTS, MTS에서 매수 주문 -> 증권사에 매수하라는 명령 전달 -> 증권사에서 매수 진행
아까 주식 거래는 멤버쉽이라고 말씀드렸죠? 고로 우리는 직접 주식을 매수, 매도할 수 없습니다. 매수는 증권사에서 대신 해주는 것이죠. 마치 우리가 게임캐릭터를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 게임을 오래하려면 내 손에 꼭 맞고 마음대로 조작하기 편한 키보드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 계좌를 만드는데 갯수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니 사용해보시다 더 좋은 증권사로 바꾸시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