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탐구의 블로그

 제법 큰 하락을 보여주었던 8월이었습니다. 시장의 하락과 별개로 주봉 매물대를 활용한 Regular 베타 버전을 통해 매매를 테스트하였는데 비록 잦은 손절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원론적으로 생각하라!"입니다. 주관적으로 아래에 매물대가 쌓여있으면 쉽게 빠지지 않으니 상승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Regular 베타를 개발했습니다. 이미 가격을 올리던 세력이 위에서 털고 나가버리면 아래에 물량이 쌓여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죠. Regular 베타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주봉 기반 지지라고 생각한 부분의 밴드가 너무 커서 뚫렸을때의 손절이 너무 크다.

2. 주봉 지지 근처에서 진입하기에 일봉 하락 추세에 진입하게 된다.

3. 사용한 주봉 4년의 기간은 가격 범위가 너무 커서 매물대 갯수를 특정하기 애매하다.

8월 코스피
8월 비트코인

 찐반등인가?를 남발하게 만든 8월의 코인장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더니 어느덧 저항으로 예상되는 6000만 원 선에 도달했습니다. 6000만 원에 막혀 하방으로 꼬라 박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분간 코인 쪽은 매매를 쉬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글을 쓰고 있는 현재(21/9/8) 6000만 원을 살짝 뚫어주고 빠지기 시작해 조만간 위/아래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8월 매매 내역 정리

비트코인 뱅크롤 60만원 돌파

 Regular 베타를 운용하며 느낀 "거래대금의 중요성"을 상기하며 알트코인위주로 매매해 50 to 60에 성공하였습니다. 조금씩 코인 매매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니 가장 경계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8월 종목별 실현 손익
유비쿼스

 터진 거래량, 일봉상에서 눈에 띄는 지지선을 확인하고 진입한 아이였으나 위 차트에서 고점인 27,000이 주봉상에서는 저항 부분입니다. 더 긴 타임프레임으로 저항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진입하였기에 손절라인 바로 위에서 물타기 후 약 손절로 정리했습니다.

 

삼영에스앤씨

 21년 5월에 상장한 삼영에스앤씨입니다. 거래량 확 죽으며 바닥 다지고 거래량 터뜨리며 올라가는 전형적인 차트라고 생각해 바닥이 뚫렸을 때를 손절로 잡고 진입했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꼬라 박히는 모습을 보고 본절 정리했습니다. 손절 후 확인해보니 눈에 띄는 문제가 두 개 정도 있었습니다.

 

1. 거래량 터지며 고점 갱신한 날 (21.7.28) 기관은 크게 팔고 외국인은 쪼끔 샀다.

2. 시총이 1000억도 안 되는 쪼끄만한 기업 (돈 좀 있으면 차트 막 그리기 쉽다.)

 

신도리코

 마음대로 지지일거라 판단하고 일봉 하락 추세에서 진입한 신도리코입니다. 최근 거래가 활발하지도 않았고(거래대금 몇억 수준) 매집했다고 보이는 구간도 찾지 않고, 또 투자자 매매 현황도 확인하지 않고 막 진입했었네요... 중요 포인트들은 하나도 확인하지 않고 진입한 잘못된 뇌동 매매의 끝판급입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문제 1. 거래량 터지며 고점 뚫었을때 거래대금 50억 (너무 적음...)

 문제 2. 지속적으로 매집한 흔적, 수급이 어디인지 확인 X

 문제 3. 차트상 저항이라고 보이는 부분을 뚫는데 거래대금이 50억 정도밖에 안 들었기에 차트를 만들기 쉬운 기업이다 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못함. (차트만 보고 들어감.; 거래대금, 수급 등 정작 중요한 건 안 보고 차트에 홀림)

 

결론 : 뇌동 of 뇌동 매매

 

일신방직

 차트상 고점 갱신 했을 때 거래대금이 겨우 40억... 지속적인 수급의 매집도 확인하지 않았고, 전 고점을 찍었을 때도 거래 대금이 적었습니다. 8월 매매를 하며 깨달은 사항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은 후 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약 익절로 정리했습니다.

 

8월 매매를 하며 얻은 교훈

 

1. 원론적으로 생각하라. (그냥 그렇다 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전부 의심하고 분석해라)

2. 차트에 홀리지 말라. (거래량이 빵 터졌다고 보이는 부분의 거래대금이 100억도 안 되는 종목이 많다)

3.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누가 사모으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은 도대체 왜 소홀히 하는가?

 (길게 올리는 애들, 바짝 올리고 팔아먹는 애들, 차트 예술로 그려서 덫을 잘놓는 애들 등 여러 특징이 있다.)

4. 거래대금이 큰 아이들은 돈이 어지간히 많아도 차트를 마음대로 그리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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