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상승과 몇 번의 큰 하락으로 이루어진 계단식 상승을 보여준 6월의 코스피였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Regular의 prototype을 완성하여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Regular에 걸린 몇 개의 종목을 잡고 있으며 장이 좋아서 그런지 아직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디 코스피가 다시 박스피에 접어들어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비트코인은 여전히 옆으로 붙이며 비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잡 알트 코인들은 한 번씩 거래량이 터지며 위로 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위든 아래든 방향을 정하면 두 달여간 비적거렸기에 제법 쓸만한 추세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바이 비트의 사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6월 매매 내역 정리
6월은 딱 두개의 종목을 매매했습니다. 5월에 물량을 잡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제법 오래 들고 있었네요.
제법 좋은 자리에서 물량을 구축했던 대우건설입니다. 거래량 + 시세가 터지고 난 후 눌리는 자리에서 물량을 조금씩 모으며 평단을 잡고 5월 중순에 옆으로 비비는 것을 보고 여기서 지지해주겠다 싶어 불타기를 해 뱅크롤의 70% 정도의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이후 쭉쭉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다 10,000원 구간을 뚫지 못하고 윗꼬리를 몇 번 달더니 힘이 다해 조금씩 흘러내리길래 20 이평에서 지지를 못해주는 모습을 보고 분할 매도했습니다. 10,000원을 몇 번이나 찌르길래 평단도 좋겠다 뚫으면 남은 돈 전부 불타서 크게 먹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참 아쉽지만 뚫지 않을까 하고 존버를 탔으면 그나마도 못 건지고 전부 반납할 뻔했으니 역시 낮은 확률의 이익에 대한 기대로 욕심부리지 말고 그 상황에서 냉철하게 최적의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이미 몇번의 시세분출이 있던 두산밥캣이었으나 20 이평도 가깝고 매물대도 몰려있는 자리라 좋다고 판단한 두산밥캣입니다. 원래 지금 시장에서 시끄러운 종목을 건들지 말자는 게 철학이었는데 이미 떠들썩하던 두산을 건들고 말았습니다. 이때 두산 그룹 주식은 두산중공업을 필두로 전부 같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바보.. 이미 시끄러운 애들은 먹을게 얼마 없다는 걸 잊지 말자..') 손절 자리까지 빠지는 걸 보고 마지막 물타기를 한 후 바로 다음날 확실히 흐르는 것을 보고 손절했습니다. 45,000원을 찍고 다시 비적비적 올라왔지만 50,000원을 뚫고 다시 고점을 갱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뭐 다시 고점을 갱신한다고 해도 제 상황에서는 더 흐를 가능성이 충분하니 손절하는 게 최선의 판단이었다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