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증후군 예방을 위한 가성비 갑 버티컬 마우스 추천! 앱코(ABKO) WEM20 무선 마우스 사용 후기
저는 컴공 전공이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삶을 근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많이들 공감하실 터널 증후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변 개발자 지인들은 터널 증후군 예방을 위해 트랙볼 마우스나 버티컬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트랙볼은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못 쓰겠더라구요.. ('트랙볼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마법사의 수정구슬 같이 생긴 마우스로 손가락을 사용해 굴려가며 쓰는 마우스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를 지속적으로 애용해왔는 데 사용하던 마우스가 4년 정도 되니 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이리저리 알아본 후 쿠팡에서 약 2만 원의 앱코 버티컬 무선 마우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역시 로켓 배송답게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앱코 WEM 20 개봉
배송은 깔끔하게 왔습니다. 여타 마우스들의 포장과 크게 다를 것은 보이지 않았고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마우스"라는 단어가 박스 면면에 도배되어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무게가 126g 정도인데 마우스 하단이 넓어서 그런지 마우스를 쥔 채로 들어보면 체감상 같은 무게의 다른 마우스들 보다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마우스를 들고 쓰는 것은 아니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내용물은 마우스, USB 수신기, 마우스 충전 선(C-type), 설명서 겸 보증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설명서 따위는 막힐 때 읽어보기로 하고 바로 마우스를 살펴봅시다.
1은 DPI라고 마우스 민감도를 설정하는 버튼입니다. 버튼을 누른 뒤 마우스를 움직여보며 내게 가장 편한 민감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본 모델에서는 5단계의 민감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건 컴퓨터 내에서 세팅할 수 있으나 마우스 버튼으로 설정이 가능하기에 귀찮은 과정이 생략되는 편의가 있습니다. 2는 대부분 아실 마우스 휠입니다. 스크롤을 올리거나 내릴 때 사용합니다.
위의 사진은 엄지손가락이 위치할 부분으로 1은 「앞으로 가기」, 2는 「뒤로 가기」 버튼입니다. 저는 사실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해서 이 기능을 굉장히 애정 합니다. ('웹 왼쪽 상단에 있는 뒤로 가기 버튼까지 커서를 옮기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습니다...') 버튼 들의 면이 살짝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어서 버튼을 누르기도 편리하고 누르는 감도 굉장히 좋습니다.
무선 마우스답게 USB 리시버만 덜렁 들어있습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리시버를 컴퓨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마우스를 작동할 수 있습니다.
1은 마우스 전원 버튼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전원 버튼의 빨간 배경은 전원 OFF 상태를 의미하며 버튼을 아래로 밀면 전원 ON 상태인 초록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는 USB 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USB 리시버를 보관하는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착! 하고 붙습니다. 무선 마우스를 들고 다닐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USB 리시버를 분실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델은 충전식입니다. 동봉된 C-type 선으로 충전하면 되는데 다른 C-type을 사용해도 충전이 됩니다. 충전 단자는 위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마우스 정면 아래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충전하면 위의 빨간 박스 부분에 주황색 불이 점등되며 완료되면 꺼집니다.
개인적으로 2만 원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도 마음에 들고 무선이라서 가장 걱정했던 마우스 움직임 인식 문제도 무선인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잘 인식합니다. 전에 더 비싼 마우스도 써 보았지만 이것보다 크게 낫다 할만한 부분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성비 좋은 버티컬 마우스를 찾으시거나 버티컬 마우스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아래는 제가 구매한 본 모델의 쿠팡 구매 링크입니다. 클릭하시면 구매 페이지로 바로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앱코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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