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는 여러 방식이 있으나 손절은 그 어떤 방식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배워야 하는 기초 중의 기초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손절이란 주식을 매수할 때 내렸던 판단이 틀렸음을 확인하고 손해를 보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일이 대부분 그러하듯 처음 매수할 때는 확신에 차 있을지언정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처음 생각한 것과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과감히 손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못하는 분들이 이럴 리가 없다고 현실 부정하며 주식을 꽁꽁 싸매고 있다가 소위 깡통을 경험합니다. 주식이 10만 원일 때 전재산을 몰빵 했다가 7만 원.. 5만 원이 될 때까지 들고 있는 것이죠. 이때 계좌에 파란 글씨로 적힌 -50%라는 수익률을 보게 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넋이 나갈 겁니다. 열심히 모은 돈의 반이 그냥 삭제당했는데 누가 제정신이겠습니까? 이걸 미연에 방지해 주는 것이 바로 손절입니다. 손절 기준은 가격이 될 수도, 회사의 실적이 될 수도, 뉴스가 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필수 불가결하단 것입니다. 가령 회사의 실적을 보고 매수했을 때 다음 분기 실적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손절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죠. 저는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기에 기준이 가격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손절이 필수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진입할 때 이 가격까지 주가가 하락한다면 내 판단이 틀린 것이다라는 기준 가격을 정해두고 기준 가격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미련 없이 손절하는 것입니다. 계좌가 반토막이 날 때까지 주식을 껴안고 있는 것이 아니니 이 방식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매수한 종목이 기준 가격까지 하락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종일 주가를 확인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자동감시 주문입니다.
자동감시주문이 필요한 이유
우선 저는 전업투자자가 아닙니다. 일은 매매 쪽 일을 하고 있지만 제 투자를 위해 하루 종일 차트를 보고 있다가 손절 가격이 오면 매도주문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 대신 하루 종일 내가 매수한 종목의 가격을 봐주고 있을 친구가 필요한데 그 친구가 바로 자동감시주문입니다. 자동감시주문은 서버 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으로서 단 한순간도 가격에서 눈을 떼지 않고 노려보고 있다가 내가 지시해둔 가격이 오면 매도 주문을 넣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눈으로 가격을 확인하고 매도 주문을 넣는 것보다 빠르고 정확합니다. 내가 일 하느라 주식을 보고 있지 못할 때 주가가 한없이 하락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친구를 곁에 두지 않고 어떻게 전업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이 주식을 하겠습니까?
영웅문 자동감시주문 스탑로스 설정 방법
우선 영웅문에 로그인합니다. 이번에 할 것은 보유종목 자동매도니까 미리 매수해둔 종목이 있어야겠죠?
영웅문 주식 자동감시주문
왼쪽 위의 화면 검색창에 「0624」 혹은 「주식 자동감시주문」을 검색하고 주식 자동감시주문창을 띄웁니다.
빨간 박스에 보이는 「잔고 선택」을 누르면 현재 보유 중인 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을 클릭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자동감시주문으로 설정됩니다.
감시조건 설정에 「손실제한」을 클릭합니다.
위 화면의 빨간 박스에서 매수한 가격 대비 몇 틱이 하락하면, 어떤 가격에 도달하면, 몇 퍼센트 하락하면 자동으로 매수주문을 수행할지 설정합니다. 저는 주로 얼마의 가격에 도달하면 손절할지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는 편이 손절했을 때 얼마의 손실을 보는지 계산하기 편리하더라구요.
위 화면의 1에서 확인 가능하듯 자동 손절 가격을 3,760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가격이 변하다 설정한 3,760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주문을 실행하는 것이죠. 2에서 매도주문을 보통(지정가)으로 넣을지 시장가로 넣을지 선택합니다. 손절은 최대한 빨리 포지션을 정리하고 도망쳐 나오는 것이 목적이기에 저는 손절을 매번 시장가로 설정합니다. 3에서는 지정가로 매도주문을 넣는다고 했을 때 얼마에 매도 지정가 주문을 넣을지 설정하는 곳입니다. 2에서 시장가로 설정했을 시 아래의 화면에서처럼 3의 매도 주문 가격을 입력하는 창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에서는 가지고 있는 주식의 얼마나 매도할 것인지 설정합니다. 만약 1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도가능 수량의 50%를 손절할 것이라고 설정했다면 5주만 매도하는 것이지요. 5에서는 이 자동감시 주문이 언제까지 유효한지를 설정하고 6의 조건 추가를 클릭해 지금까지 설정한 조건을 추가합니다.
현재가가 3,760원에 도달하면 시장가로 모든 물량을 매도하도록 설정하고 조건 추가를 클릭합니다.
위의 화면처럼 아래에 설정한 조건이 추가됩니다. 감시조건인 3,760원에 도달하면 시장가로 100%의 수량을 손절하겠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중지」로 왼쪽의 빨간 박스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하면 아래의 화면과 같이 「감시 중」으로 변합니다.
이제 우리가 3,760원이 될 때까지 가격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매도주문을 넣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매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이 한없이 떨어질까 봐 벌벌 떨지 않아도 됩니다.
자동감시주문 창의 왼쪽 화면에서 「차트」 탭을 클릭하면 내가 걸어둔 자동감시주문이 얼마에 시행되는지 「제한」이라 표시된 파란색 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