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탐구의 블로그

 요즘 창작과 생산자(크리에이터)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항상 누군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소비만 하던 내가 누군가에게 메시지, 정보를 전달하는 생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왕 무언가를 전달할 거라면 좀 더 퀄리티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욕심에 생전 안 하던 고민을 하다 보니 좀 더 원론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기에 창작에 대한 주관적 생각을 글로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무언가 내용(컨텐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창작이라고 한다. 좋은 창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래와 같다.

1. 내용
2. 내용을 효율적,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
3. 독자로 하여금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센스


 이것들이 좋은 창작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며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상품'이라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 또한 아무것도 없는 하얀 메모장에서 시작해 읽게 될 누군가에게 깨달음이나 영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기고 있기에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업적, 생산자적 관점으로 보았을때는 이 모든 것들에 우선하는 요소가 있다. '수요'라고 불리는 고객의 니즈가 바로 그것이다. 내 생각을 말도 안 되는 실력으로 정리해 만들어낸 창작물이라고 할 지라도 그것을 원하는 고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열심히 만들어낸 '상품'을 현금과 교환할 수 없다. 사업은 기본적으로 '상품'과 '현금'의 교환이다. 그리고 그 현금은 고객으로부터 창출된다. 결국 고객이 원하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게 사업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 능력있는 생산자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가 실력 있는 창작자라는 것은 기본으로 두겠다. 원하는 고객이 많지만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때 그걸 확실히 충족시키는 사람이 첫 번째, 고객 스스로도 존재하는지 몰랐던 욕망을 꺼내 원하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두 번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라서 이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막상 보니 너무 좋은 거다. 두 번째 케이스를 보통 '센세이셔널하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세상을 뒤집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나 가요계에선 서태지 등이 그 예시가 아닐까? 이런 케이스는 보통 추종자, 신봉자들을 몰고 다닌다.

 이제 생산자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필자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케이스가 될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노력한다면 고객들이 원하고 궁금증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좋은 퀄리티로 제공하는 생산자라면 될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평생을 소비자로만 살다가 생산자가 되는 초입에 서있기에 이런 저런 고민, 설렘과 흥분이 교차하는 마음이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의 니즈를 채워주기를 바라는게 좋은 생산자의 마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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