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탐구의 블로그

 

 

 

 이전 회사에서 임금을 주지 않아 몇 달째 골치가 아프다가 체당금 처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에 일에도 지장이 많이 가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상황일 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민사소송에서 승소해야 체당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냥 변호사를 끼고 민사를 진행할 수도 있으나 변호사 선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으면 무료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먼저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한 사람으로서 후기를 남깁니다.

 

방문상담 예약 방법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방문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상담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다만! 임금체불 건에 한해서 예약 없이 방문해도 상담을 해줍니다. (저도 예약 없이 방문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임금체불 건이 아닌 분들은 반드시 예약 방문해야 하니 함께 예약방법을 알아보시죠. 우선 아래의 링크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방문상담 예약 페이지로 이동해봅시다.

 

www.klac.or.kr/legalstruct/visitingConsultation.do

 

대한법률구조공단 방문상담 예약 페이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방문상담 예약 페이지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예약신청 버튼을 누릅니다.

 

방문상담 예약 지역 조회

 우선 왼쪽의 지역 조회에서 거주하시는 지역을 선택합니다.

 

 서울에는 대한법률공단 지부가 6개나 있습니다. 거주하시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합니다.

 

 저는 동부지부가 가장 가깝기에 서울 동부지부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방문 예약이 가능한 날짜를 조회해 봅시다. 2월에는 예약이 가능한 날이 하나도 없습니다. 달력을 넘겨 3월로 넘어가 봅시다.

 

그래도 3월에는 가능한 날이 있습니다. 가장 빠른 15일을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시간들이 30분 단위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까지 선택한 후 아래의 예약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본인 인증 페이지

 예약한 게 나라는 걸 확인해야 하겠죠? 본인에게 편한 인증 수단을 선택하시면 방문예약이 마무리됩니다.

 

 방문 예약을 하는데 가능한 날까지 최소 1달을 기다려야 한다니 이렇게 절망적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임금체불 건으로 상담을 원하는 분들은 예약 없이 방문해도 상담이 가능한데요. 임금 체불로 인한 소송을 진행 중이신 분들은 방문예약 가능 날짜가 멀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동부지부 방문기

 민사소송 진행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 오전 10시에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상담시간이 10:00시부터입니다. 이전에 가면 기다리셔야 합니다.) '진짜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먼저 서울 서부지부에서 예약 없이 방문상담을 했다는 지인이 얘기해준 말을 믿고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서울 동부지부로 향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 동부지부

 방문 상담은 예약이 필수라는 것을 문 앞에서도 다시 상기시켜줍니다. 다만 임금체불 건은 예약 없이 와도 받아주는군요. 이걸 몰랐으면 예약 방문까지 꼬박 한 달을 손가락 빨며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입구에서 임금체불 건으로 왔다고 하니 직원이 문을 열어주고는 대기실로 들어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에서 볼 수 있듯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예약 없이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 시간을 잘 피해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실에 앉아있다 보니 법률 사건 처리절차 등이 벽에 걸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충 봐도 과정도 많고 복잡합니다. '이래서 너희는 우리 법률구조공단이 필요합니다.'하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상담실

 한 30분 정도 앉아서 기다렸더니 상담원분이 대기실에 와서 "임금체불로 오신 분~"하고 불러주셨습니다. 대기실에 저밖에 없었으나 예약하고 오신 분들의 일을 먼저 하고 남는 시간에 처리해야 해서 대기시간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 같은 조그만 상담실에서 준비해온 서류들을 전부 드리면 컴퓨터에 입력하십니다. 상담원분이 앞에 앉아계서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소송위임장? 서류에 사인을 하면 접수가 끝납니다. (타이틀이 확실히 기억이 안 나는데 소송절차를 위임하는데 동의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소송은 짧게는 2달, 길게는 반년 정도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 상담원의 말씀을 끝으로 법률공단에서의 업무가 끝이 났습니다. 대기시간 30분, 상담실에 들어가서 30분 총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름이 상담실이긴 하나 임금체불 건은 거의 서류를 컴퓨터에 입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 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
loading